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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 베럴 에이즈드

생성일
2022/12/11 08:33
카테고리
커피 탐험
세부카테고리
커피탐험
작성자
개인적으로 술을 좋아하지 않기에, 럼베럴 에이즈드 가공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었다. 하지만 자세히 찾아보면 꼭 커피가 아니더라도, 럼 베럴에이즈드는 이미 많이 사용되고 있었다.
오크통이나 럼주의 통에 술을 넣어두고 나무향이 베이도록 하는것이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나무를 좋아하는 것일까? 자연 친화적이라 그런게 아닐까?
여러가지 생각을 해볼수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술보다 향수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향수 시장은 최근 “나무향”들이 대세인 시장이 되었다.
“르라보”의 대세 라인업인 상탈33도 샌달우드의 향을 메인 모티프로하고있으며, 심지어 핸드 크림은 “히노끼”향을 메인으로 하는데 미친듯이 인기가 많다. 톰포드의 베스트 셀러인 “오드우드”도 나무의 향이 메인이며 심지어 우리에게 조금더 친숙한 이솝의 경우에는 대부분의 향수 라인업들이 우디한 향을 바탕으로 한다. 어릴때는 달콤한 과일향이나 꽃향기를 사람들이 좋아할거라 생각했었는데,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향들이 식상해지고 “이거 좋은 향이야”라고 노골적으로 보이는 것이 멋스럽지 못했던 것일까?
요즘은 정말 우디한 향을 바탕으로 많은 향수들이 만들어진다. 남자들이 잘못쓰면, 완전히 아저씨가 되어버려서 슬프기도 하지만. 여성들이 사용했을때 정말 오묘한 매력을 보이기도 하니까.
럼 베럴에이즈드 커피를 이야기할려다 여기까지 올필요는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시대의 맥락을 여러방면으로 바라보고 “럼베럴 커피”의 매력을 조금 더 느껴보자는 맥락으로 받아들이면 좋을것 같다.
Rum은 무엇일까?
“뱃사람의 술이라 하여 옛날부터 선원들에게 널리 애음되어 왔다. 미국 개척시대 초기부터 제조되었으며, 특히 뉴잉글랜드 럼은 유명하다.” 그리고 사탕수수같이 꽤 구하기 쉬운 재료로 만들어지기에 가성비도 좋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이런 럼주를 발효하는 나무 통에 커피 생두를 넣어서 향을 베이게 하는 것이다.
위에 언급했듯, 이미 술에서는 많이 쓰여왔었는데 커피에서도 이런 류의 가공이 간간히 그리고 꾸준히 보이고 있다. 개인적으로 럼 베럴이 아니라 오크 베럴같은 색다른 나무향을 모티프로한 커피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해본다.
이번주에 이 커피를 소개하는 이유중에서 하나는, 그간 수많은 럼 베럴에이즈드 커피를 맛봐왔지만 커피들이 깨끗하지 못했었다. 탁하거나 마우스필이 좋지 못하다거나. 근데 이번에 찾은 커피는 꼭 럼향이 아니더라도 즐길만한 퀄리티의 커피이다. 그래서 이번주 커피 탐험으로 준비해봤다.
블랙로드는 “맛있고 검증된 커피”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그보다 커피 탐험가로써 “다양한 경험”을 여러분들에게 소개해 가고 싶기 때문이다. 자, 탐험 해보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