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맨과 르완다. 이 두나라의 커피들에는 어떠한 공통점이 있을까요?
동시에 두 나라를 떠올린다면 바로 떠오르는 공통분모가 떠오르지 않을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가진 커피인식에서 예맨과 르완다의 커피들을 떠올린다면 둘다 위험성이 따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마셔본 예맨의 커피들은 대부분이 정말 좋거나 혹은 부정적이라고 느껴질만한 요소들이 굉장히 직관적으로 굉장히 극과 극을 치닫는 커피들이 많았습니다. 당연히 좋은 커피들의 가격은 쉽사리 사기힘든 가격대의 커피들이었죠.
르완다의 커피들을 가격대도싸고 생각이상의 달콤한 느낌들을 보여주는 커피들이 많았으나 항상 “포테이토 디펙트” 라고 불리는 위험한 요소들에 둘러쌓여있습니다. 그렇기에 선뜻 구매를 하기엔 많은 고민들을 해볼수 밖에 없는 두 나라의 커피들이었기에
올해의 이 두나라의 커피는 어떨까? 라는 궁금증에 오늘의 커피들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결과적으론 너무 성공적인 커피들이었습니다. 구매를 충분히 고려해보아도 될만한 좋은 톤들을 가진 커피들이었습니다. 예맨의 커피들을 가겨대에맞게 와이니하고 과일같은 선명하고 복합적인 톤을 보여주었고, 르완다의커피들은 저희들의 컵에서는 포테이토 디펙트라고 불릴만한 톤들은 나타나지 않았으며 좋은 단맛과 선명한 산미톤을 보여주었습니다. 거기에 더해 오늘은 커피산지들중 가장많은 비밀을 품고있는 예맨이라는 나라에대해 조금더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커피 역사에 있어 예맨이라는 나라가 가지는 상징성은 대단합니다. 많은사람들이 에티오피아가 최초의 커피의 기원지라고 한다면 예맨은 최초의 커피경작이 일어난 나라입니다. 거기에 더해 “모카”라는 예맨의 항구는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단어이기도 합니다. 물론 뜻은 다르지만요. 예맨은 커피재배가 오래된만큼 많은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전통적으로 재배한 농장들까지 다른나라들과는 비교도 할수없을만큼 오래되었다고 할수있습니다. 예맨농부들의 커피를 본다면 10대째이상 이어져오는 농장의 커피들이 대다수이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더불어 오래전부터 예맨 특유의 건조한 무더운 기후에견디며 자라온 자생종들은 특유의 유전성을 보여주며 독립되어 구분지어질만한 품종군을 이루고 있습니다. 앞으로 세계의 기후변화를 생각한다면 예맨의 품종들은 이러한 기후의 하나의 대안이 될수있지 않나? 라는 의견들도 많습니다. 이러한 독특한 기후에서 전통적인 재배로 생산되어진 특유의 품종들은 굉장히 유니크한 플레이버를 보여주곤 하기에 매니아층도 확실한 커피입니다. 치솟는 커피가격속 예맨의 커피들의 이러한 잠재력이 드러난다면 지금의 파나마와 견줄만한 가격대를 보여줄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지금이 예맨의 커피들을 다양하게 접할수 있는 얼마남지 않을 기회가 될수도 있습니다.
커피에는 그 커피가 나타내는 맛으로만은 설명이 안되는 부가가치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더욱더 재미있고 다양한 즐거움이 있지 않을까요? 내년에는 더욱더 다양한 커피들로 찾아뵙겠습니다. 내년도 모두 즐커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