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다양성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커피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통의 발전으로인해 훨씬더 다양한 산지의 커피들을 맛볼수있게되었고, 기술의발전으로인해 세세하게 분류된 다양한 품종들을 접해볼수 있으며 다양한 가공으로 인해 여지껏 접해보지 못한 커피의 톤들을 느껴볼수가 있습니다. 이렇듯 다양한 커피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커피의 트랜드는 발빠르게 변화하고있습니다. 게이샤라는 커피품종이 떠오르기 시작하며 화려한 향을 가진커피들이 각광받기 시작했습니다. 자연스레 선명하고 화려한 향을 가진커피들이 스폐셜티의 주류로 자리잡기 시작하였고 예전에 3대커피라 불리던 커피품종들은 점점 밀려나는 추세입니다. 이러한커피들은 대체적으로 화려한향들보단 꽉찬 바디와 질감, 그리고탄탄한 단맛이 좋은 특징이 있는데요, 이러한 클래식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에게 갈증을 해소시켜줄수 있는 커피품종이 있습니다.
바로 파카마라 라고하는 커피품종입니다. 파카스와 마라고지페를 교배한 품종인데요, 이 품종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커다란 크기를 가지고있습니다. 맛의 잠재력또한 굉장히 높은 품종이지만 낮은 생산성과 병충해에 약하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지만 더큰 문제라면 유전적 결함으로 인해 매해 품질유지가 힘들다는 큰 위험성을 가지고 있는 품종입니다. 하지만 잘 재배된 파카마라는 이러한 단점들을 잊게 만들만큼의 꽉찬 커피의 톤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상당한 매니아층을 가지고 있는 편입니다. 저희 블랙로드팀 역시 파카마라 품종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그렇기에 오늘 모모스커피의 엘살바도르커피들은 기대감을 가질수밖에 없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오늘의 커피는 기대이상이였습니다. 작년과 비슷한농장의 커피들을 가지고 왔었기에 작년의 조금아쉬운 커피의 톤들을 떠올리며 기대감반, 불안함반 이였으나 올해는 훨씬더 좋은 톤들을 보여주었습니다. 그중 라 시베리아 농장의 파카마라 내추럴은 파카마라를 떠올렸을때 기대할수있는 꽉찬 복숭아같은 플레이버와 잘익은 달큰한 대추의 플레이버를 보여주었습니다. 가격대를 생각하더라도 굉장히 인상적인 커피였습니다. 좋은 내추럴 파카마라를 소개하고싶다면 한번쯤 사용해볼만한 커피임이 분명합니다. 그 외에도 작년보다 조금 높아진 가격대를 생각하더라도 납득할만한 좋은 톤들을 가진 커피들이였던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어떤 다양한 커피들이 우리를 즐겁게할까요?
내년에 맛볼 다양한 커피들을 기대하며 얼마남지 않은 올해도 모두 즐커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