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유튜버 돈 얼마나 버는지 궁금하시나요?
구독자 3만명이 다되어 가니까 먹고 살만은 하겠지?
한달에 30만원…
월세도 안나온다.
커피가 너무 좋다, 커피향기가 너무 좋고 여유있게 카페에서 책읽고 사람들과 이야기하는게 좋아서
커피를 하고 싶어요.
이런 이야기하시는 분들을 참 많이 만납니다.
그리고 그들은 결국 바리스타로 시작을해서, 카페 창업을 하게 됩니다.
커피를 하면 과연 선택지가 그것 두가지 뿐일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커피를 시작했다가 커피를 좋아하는것과 카페를 운영하는것이 얼마나 다른지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오늘 영상을 보고 나시면 대략적으로 다양한 커피 직업군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아실수 있을겁니다.
오늘의 커피 직업은
바리스타, 로스터, 그린빈 바이어, 커피 유튜브, 커피 칼럼니스트, 카페 창업, 브랜드 디자이너, 커피 교육자
각 직업군마다 대표적인 분들을 한번 보여드릴껀데, 그분들이 마냥 제가 생각하는 적성의 사람과 비슷한것은 아닙니다. 한분야의 최고가 되어가는 사람들은 사실 엄청난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바리스타
가장 많은 사람들이 꿈꾸는 멋진 바리스타. 손님과 멋있게 소통하고 맛있는 커피를 여유롭게 즐기는.
하루종일 향긋한 커피향과 함께하는 사람들?
하지만 현실은 생각과 많이 다릅니다.
일반적인 바리스타들은 대체로 최저시급 정도의 비용을 받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커피를 하고 싶다구요?
대부분의 카페에서는 음료 제작과 손님응대, 청소, 설거지가 더 많은 일일겁니다.
제대로 커피를 할수 있는 카페가 과연 몇이나 될까요?
바리스타를 하시기 전에는 꿈에 많이 부풀러있지만 실제로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카페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바리스타가 어떤 사람인지 잘 이해하는게 더 중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괴리감을 느끼고 여러카페를 전전긍긍하다가 다른 업계로 나가는 경우가 많으니깐요.
높은 연봉을 받는 바리스타는 어떤 사람들일까요?
대체 불가한 바리스타가 되는 길은 어떤것이 있을까요?
제가 여러 카페오픈을 도와드리고 가장 많이 부탁받는 일중 하나가, 좋은 사람을 구해달라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그러면 가장 먼저 보게되는 것이, 경력입니다.
참 아이러니하죠?
고액 연봉을 받는 바리스타들은 월 300만원 이상을 받기도하는데, 그정도 매출을 창출할수 있는 매장은 대형매장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매장을 맡아서 운영하고 메뉴개발을하고 직원을 관리해줄만큼의 경험치가 있는 바리스타가 되시면 생각보다 갈수 있는 곳들이 많을겁니다.
만약 이름이 있는 브랜드에서 일한 경력이 있으시다면 훨씬 좋겠죠?
솔직히 대회에서 수상한사람보다 저는 탄탄한 경험치와 태도, 인상이 좋은 사람이 훨씬 좋습니다.
바리스타는 사실, 커피를 하는 사람이라기보다 카페를 운영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는게 더 좋을것 같습니다.
커피는 굉장히 기본적인 사항입니다.
원두마다 기본적인 세팅을 잡을수 있고, 서비스마인드와 카페 매니지먼트를 잘하는 사람!
그런 사람이 바리스타가 되는게 가장 적합한것 같습니다.
너무 학구적인 사람보다는 외향적이고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는것이 좋은 사람들이 대체로 더 적성에 맞습니다.
대표적인 롤모델 바리스타로 전주연 바리스타님이 있으십니다.
이제는 대표님이 되셨지만! 가장 우리에게 희망이 되실만한 분이죠?
로스터
자 그러면 다음은? 로스터입니다.
로스터라는 직업은 은근히 안정적이면서도 그만큼 몸이 힘든 직업입니다.
진입장벽도 바리스타보다는 높은 편이곘죠?
왜냐하면 바리스타는 정말 바로 일할수 있는 곳들이 많지만, 로스팅은 경험하기조차 쉽지 않고 심지어 로스팅 수업도 아주 비싼 편이기 때문입니다.
자 그러면 로스터는 보통 어떤 일을 할까요?
말그대로 커피를 볶는 일을 합니다.
그리고 포장을 합니다.
생두 재고조사를 해서 관리해야하고, 커피의 퀄리티를 관리해야하죠.
크리에이티브한 일보다는 반복노동인 경우가 참 많습니다.
생두는 때가되면 옮겨야하고 대부분의 작은 로스터들은 60kg마대를 여러사람들이 직접 옮기는 일도 많이 생깁니다.
여름이 되면, 열과 싸워야합니다. 에어컨 틀면 되지 않는가?
로스팅 머신의 사이즈가 커지면, 그 마저도 쉬운일이 아니게 됩니다.
대부분의 로스팅을 로스터리 사장님들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이 일을 대신할 사람 찾는게 너무 어렵기 때문입니다.
연기를 마시고, 생두 분진을 맡아야하며 휴일을 잘 지켜가며 일하는것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연차와 휴무?
내가 원두를 납품하는 카페의 원두가 떨어져서 하루 장사를 못한다면?
그래서 다른 로스터의 커피를 쓴다면?
솔직히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게 될겁니다.
로스팅을시작하는 순간, 장기간 휴가는 불가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로스터리가 자리를 잡으면 망하는 경우가 드뭅니다.
그리고 포기해야할게 많지만, 보다 커피를 재밌게 할수 있는 바탕이 되기 때문에 정말 커피 사업을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드립니다.
그래서 안정적이고 일정한 하루, 그리고 사람 상대하는게 다소 힘든사람들에게 조금더 적성에 맞습니다.
대표적인 롤모델 로스터로는 180로스터의 주성현 본부장님이 있으십니다!
그린빈 바이어
그다음은 그린빈 바이어입니다.
한국에도 꽤 많은 그린빈 바이어들이 생기고 있죠?
생두를 수입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린빈 바이어의 첫번째 능력치는 “커핑"입니다.
그리고 생두에 대한 지식이 필요합니다.
어떤 커피가 소비자들에게 잘 판매되는지를 잘 이해할 필요가 있고, 이 커피는 어떤 목적으로 로스터들이 사용하기 좋은지 잘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커피 산지를 다니게 되겠죠.
1년에 몇개월은 이나라 저나라 떠돌아다닐수도 있습니다.
그린빈 바이어는 그래서 영어와 스페인어를 어느정도 할수 있으면 좋습니다.
위 모든 직업들중에서는 가장 자유롭게 다니며 일을 할수가 있지만, 그만큼 큰 책임과 움직이는 금액의 단위가 훨씬 커집니다. 그리고 내가 아무리 잘하고 좋은 커피를 찾아도 수입되어 오는 커피가 원하는만큼 좋지 않을때가 생깁니다.
그러면 반품하면 되지?
그게 될까요?
그린빈 바이어는 자유로운 만큼 가장 큰 리스트를 짊어집니다.
가장 대표적인 롤모델로 “서필훈” 커피리브레 대표님이 있을수 있을것 같습니다!
커피 교육자
그다음은 커피 교육자입니다.
은근히 한국 시장에서 가장 핫한 업종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일하는 시간 대비해서 가장 높은 월급을 받을수 있는 직종이지만, 커피 교육은 선천적으로 어느정도의 경험과 재능이 있어야 합니다. 누군가에게 지식을 전달하고 교육을 한다는 것은 여러분의 생각보다 아주 힘들고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모든 직업들중에서 가장 커피를 많이 공부하고 알릴수 있는 일이지 않을까 생각은 됩니다.
하지만, 교육자가 되어가는 길에 돈이 상당히 많이 들수도 있습니다.
대체로 자격증을 발급하는 일도 많이 하게 될것인데 SCA자격증을 발급할수 있는 AST가 될려면 돈이 어마어마하게 많이 듭니다. 몇천만원은 그냥 들어가겠죠?
그리고 그 자격을 유지할려면 3년단위로 400만원에 가까운 돈을 내야합니다.
커피라는 분야는 정말 전문성을 확보하기가 너무 어렵기에, 자격증에 사람들이 목을매게되고 그러다보니 커피 교육자들의 실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경우도 정말 많았었죠.
들어가는 비용은 아주 큰데 얻게되는 것이 자격증 한장이고,
그것을 커피인들이 인정해주지 않는 상황이 되어가니 참 웃깁니다.
하지만 그 모든 교육을 받고 투자를 한다는 것은 분명 하지 않는
사람보다 대단하고 열정이 있다고 인정해줘야 합니다.
그리고 커피 교육자의 가장 좋은점은 약간이지만 명예가 생깁니다.
커피를 하며 “선생님"소리를 들을수 있는 직업이 어디 있을까요?
하지만, 교육자에게 반드시 필요한 한가지는 스스로를 알리는 능력입니다.
내가 아무리 커피를 잘 알고 있어도, 그 커피를 들을 수강생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으니깐요.
대표적인 커피 교육자로… AST들이 있습니다. 확 누구 한명이 눈에 뛰지는 않네요.
카페 브랜드 디자이너
한국만큼 카페가 많은 나라도 잘 없습니다.
우리는 이미 많이 보고 있습니다.
핫하고 잘되던 카페가 사라지고 그 자리를 대체하는 또 다른 카페들.
그러면서 커피하는 사람은 돈은 “인테리어"업자들이 다 번다…
라고 이야기는 합니다.
하지만 실상은 또 그리 쉽지 않습니다.
잘하는 디자이너들에게 모든 일들이 모이게 됩니다.
그래서 잘되는 브랜드의 카페 한두가지만 만들면 그때부터는 아주 좋은 탄탄대로가 생기기도 하지만, 그런만큼 몸과 정신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겠죠?
그리고 초반에 아무런 경력이 없을때 어느 누가 자본을 투자해서 나에게 일을 맡길려고 할까요?
제대로된 브랜드 디자이너들은 시장조사를하고, 기획을합니다. 그뒤에 디자인이 들어가게 되는것이죠.
그래서 저는 디자이너들은 디자인 능력보다 “메타인지" 능력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느낌, 이런 컨셉이 과연 잘될지? 안될지를 알아야 하니깐요!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 상당히 돈을 많이 벌수도 있는 직업입니다.
블랙로드와 협업을 하고 있는 해머디자인이 있습니다!
커피 유튜버
한국에도 상당히 많은 커피 유튜버들이 생겼지만, 이 시장도 참 오래 견뎌야하는 시장이죠.
이미 자리를 잡고 있는 한국의 커피 유튜버들의 힘이 워낙 쎄지기도했고 그 틈을 비집고 올라가는게 은근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커피 유튜버는 어떤 일을 하는가?
먼저 기획을합니다. 저는 늘 글을 쓰면서 기획을 하고 그 기획을 바탕으로 촬영을 합니다.
그리고 촬영한것을 토대로 편집을 합니다.
여기까지 적어도 5~10시간은 걸립니다.
그리고 썸네일이나 제목을 연구해서 업로드를 합니다.
그래서 구독자를 3만명 가까이 모았는데
제 유튜브 수익은 얼마일까요?
월… 30만원이 채안됩니다.
그래서 커피 유튜버는 어떻게 돈을 벌까요?
요즘은 커피 유튜버들이 자신의 유튜브에 방문하는 사람들을 링크로 자신의 사이트로 유입을 많이 시킵니다.
여러 업체와 협업해서 블랜딩을 만들어 판매하기도하고 커피 머신을 협업해서 판매하기도 합니다.
협찬이 들어오면 그 물품을 리뷰해주고 그 상품을 제판매하기도 하죠.
즉, 10만명 이상이 되지 않는이상 100만원 이상의 유튜브 자체 수익은 많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정말 할수 있는 일들이 무궁무진해집니다.
유명해지면 반대로 저격을 받거나 스스로가 매체에 많이 노출되어있기에 상당히 많은 위험에 노출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스스로를 알릴수 있다는 점에서 할수만 있다면 자신의 브랜드를 알릴수 있는 가장 좋은 매체가 됩니다.
대표적인 커피 유튜버는? 제임스 호프만 형님….이 있습니다…
카페 창업
참 슬픈사실이 수많은 바리스타의 꿈이 카페 사장님이라는 점입니다.
물론 자신의 매장이 있는 것도 정말 좋지만,
바리스타로 로스터로 그린빈 바이어로 평생 직업을 삼아 살아갈수 있는 커피 시장이 열린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카페를 창업하는 것도 여간 어려운일이 아닙니다.
적어도 1억의 자본금이 있어야 성공 확률이 올라갑니다.
그리고 오픈부터 마감까지 사장님이 매장에서 일해야합니다.
손님들의 한두줄 안좋은평으로도 잠못이루게되고
손님이 많이 오면 밥 먹을 시간이없고 손님이 적게오면 여유로운게 아니라 하루가 지옥속에 살게됩니다.
하지만 자신의 브랜드를 성공시키면 그보다 큰 성취감이 없습니다.
내가 만든 커피를 좋아하는 손님을 마주하고, 내 카페가 가득찬 순간을 바라보고 있자면 정말 가슴이 벅차기도 합니다.
다만 정말 철저히 준비하세요.
자신의 생각을 중심으로 하지말고 잘하는 사람에게 컨설팅을 받거나 브랜드 디자인을 맡기는게 성공확률을 높입니다. 메타인지가 잘되는, 감각있는 사람들은 극소수입니다.
저는 카페 사장님들에게 많이 말씀드리는것중 하나가, 자신의 인스타 팔로워를 늘려보라는 것입니다.
그것조차 어려운 사람이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카페를 만들수 있을까요?
초반에 잘 안된다면 큰 돈을 들여서 고생하고 시행착오를 겪기보다 잘하는 사람에게 맡기는게 좋습니다.
정말 잘되는카페, 카멜커피가 있을수 있겠네요.
재밌는게 요즘 옷…하는 사람들이 만드는 카페가 참… 잘됩니다.
멋을 아는 사람들이라 그런지 카페도 그런곳을 잘 만듭니다.
커피 칼럼니스트
국내에 몇 없지만, 커피로 글을 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서리"님 혹은 블랙워터이슈같은 매체를 만드는 사람들이죠.
월간 커피의 기자가 될수도 있구요.
좋은 컨텐츠를 만들면 생각보다 사람들이 기가막히게 알아냅니다.
요즘은 글을 쓰고 구독료를 받는 플랫폼들이 꽤 많습니다.
그리고 글이라는게 참 대단한게 아주 쉽게 퍼지기도 하고 사람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그래서 꽤나 빠르게 성장을 할수도 있을겁니다.
글을 쓰는것을 좋아하고, 공부하는것을 좋아한다면 충분히 해볼만한 일이지 않을까요?
서리님은 아주 대단하시지만 패트리온 구독료로만 월 몇백만원을 벌수도 있습니다.
커피 디지털 노마드가 되는것이죠.
오늘 커피 직업에 대해 너무 안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버렸네요?
마지막으로 희망을 한가지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그것은 바로 저입니다.
저는 능력이 그리 출중한 사람이 아닙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위에 해당하는 직업의 거의 대부분을 거쳐왔습니다.
바리스타이자, 카페창업자였고, 로스터이자, 커피 칼럼니스트였고, 커피교육을 몇년간 이어왔으며, 산지에 가서 그린빈 바이어를 했다가 커피 유튜버까지 하고 있습니다.
(디자인은… 못합니다)
어느하나 쉬운일은 없지만,
조금더 다양한 선택지를 두고 여러분의 미래를 그려가보시는것은 어떨까요?
커피하면 바리스타 아니면 카페 창업이다.
그렇지 않습니다.
무엇하나 특출나게 잘하기 어렵다면, 여러가지를 융합한 무언가를 해보시는것도 하나의 길입니다.
지금 시대는 직업을 하나로 특정하기 어렵습니다.
제 직업은 무엇인가요?
저는 직업은 “이치훈"입니다.
영상 봐주셔서 감사해요. 좋아요 구독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