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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uador San Agustin Pacamara Natu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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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두가격
10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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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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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 항목
*술 같은 커피에 대해서 저는 술을 마시지 않습니다. 큰 이유나 계기가 있었다기보다, 제 몸이 알콜을 잘 분해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취하는것 자체를 그리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죠. 한국 사회에서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것이 얼마나 큰 제약인지 알고 계신가요? 아주 자연스럽게 아웃사이더가 됩니다. ”인생을 무슨 재미로 사냐?” ”남자가 술한잔 못해서야… 사회생활 할려면 술한잔은 해야지” 라는 이야기를 주기적으로 참 많이 들었었죠. 근데 커피에서도 술과 관련된 노트가 나옵니다. 저에게는 가장 어렵고 공감하기 어려운 노트들이었습니다. 레드와인, 스파클링와인, 화이트와인, 위스키, 럼, 사케, 샴페인 몇몇 사람들은 구체적인 와인이름도 함께 노트에 말하기도 하죠. 술을 좋아하지 않는 제가 최근 술을 맛이라도 보는 이유가 바로 고급커피들에 술과 관련된 노트가 많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잘생각해보면 스페셜티 커피라고 불리는 이 산업은 시작된지 100년도 안되었습니다. 게이샤가 발견된지 20주년이었으니, 사실 훨씬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죠. 하지만 와인은 5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고 이미 완숙된 문화와 시장이 형성되어있습니다. 한병에 100만원은 와인에서는 그리 비싼것도 아니죠. 최근 와인과 위스키, 맥주를 즐기는 매니아들이 꽤나 많이 커피 산업으로 넘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왜냐하면 커피는 훨씬 합리적인 가격에 최상급 퀄리티를 즐길수 있거든요. 저만의 뇌피셜이지만, 그래서 최근 커피 가격이 더욱 급상승하고 있는게 아닐까요? 오늘 제가 소개해드릴 커피에서 “레드와인”같은 풍미가 강하게 나타납니다. 이 커피는 에콰도르 산어거스틴 농장에서 재배된 파카마라 품종이고 내추럴 가공을 했습니다. 이 농장의 내추럴 가공이 이런 풍미를 만들어 낸것 같습니다. 적포도 같은 느낌도 나타나지만, 파카마라 품종의 강력한 바디감 때문일까요? 고급스러운 레드와인의 탄닌감까지 연상이 됩니다. 주로 레드와인같은 풍미는 내추럴, 무산소발효(발효를 오래한)커피들에 나타납ㄴ디ㅏ. 근데 이런 느낌이 파카마라 같은 강한 바디감을 나타내줄수있는 품종과 만나면 시너지가 나면서 더욱 고급스럽게 변합니다. 커피를 추출해서 와인잔에 한번 드셔보시는 것은 어떨까요?